2013년 5월 28일 화요일

참꽃개꽃_쌍문역사산책길




 참꽃: 나는 봄이 되면 우리나라 야산을 붉게 물들이지

사람들은 내 꽃으로 봄에 화전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두견새가 밤새 울다가 토한 피와 색이 같아서 두견화라고도 해.

개꽃: 나는 사람들이 먹지 못한다고 해서 개꽃이라고 불러.
그래도 지나가는 나그네가 나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꾸 걸음을 멈출 정도로 아름다워 산객이라고도 해.

참꽃: 음유시인 김소월은 나를 주제로 하여 아주 유명한 시도 만들었지... 아마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모두 알거야..

개꽃: 나는 신라시대 수로부인도 보고 감탄했을 정도로 유명한 꽃이지. 그 꽃을 꺾어 가져다준 노인이 헌화가를 만들기도 했어.

참꽃: 나는 진달래.

개꽃: 나는 철쭉.

우리는 다른  점도 있지만 비슷한 형제야
크지는 않지만
봄이 되면 온 산을 붉게 물들여
봄의 절정을 알리지...

우리는 진달래와 철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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