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28일 화요일

쌍문역사산책길 문화재와 함께



쌍문역사산책길에는 다양한 문화재와 역사가 있습니다.

조선시대 10대 임금인 연산군묘, 세종대왕의 둘째 딸 정의공주묘, 사천목 재실, 수백년 동안 이용된 원당천 그리고 수령이 1000년이나 된 서울시 지정 보호수 1호 방학동 은행나무 등 다양한 문화재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연산군묘

조선시대 제10대 임금인 연산군(1476~1506년)과 왕비였던 거창군부인 신씨의 묘로 왕릉보다는 간소하나 조선시대 전기 능묘석물의 조형이 잘 남아있습니다.



연산군은 성종 7년(1476) 성종의 큰 아들로 태어났으며, 어머니는 폐비 윤씨입니다.
1494년 왕위에 올랐으나 1506년 왕직을 박탈당하고 강화 교동으로 추방되었다가 그 해에 죽었습니다. 

부인 신씨가 연산군 무덤을 강화에서 현재의 이곳으로 옮겨 달라 청하여 정덕8년(1513) 옮기에 되었고, 부인 신씨의 묘, 연산군의 딸과 사위의 무덤이 있으며, 혼유석·장명등·향로석 등 석물이 서 있습니다. 
연산군은 비록 왕을 지냈으나 그 지위가 군으로 강봉되었기에 무덤을 묘라 하였습니다.






방학동 은행나무

방학동 은행나무(放學洞 銀杏나무)는 서울특별시 지정보호수 제1호(1968.2.26.) 및 서울특별시 기념물 제33호(2013.3.28.) 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나무의 높이는 24m, 둘레는 9.6m, 수령은 600년으로 서울특별시에서 최고령 그룹에 속하는 은행나무입니다.

이 은행나무는 그 모습이 매우 고상하고 아름다우며 예부터 많은 사람들이 신성시하였고, 이 곳에 불이 날 때마다 나라에 큰 변이 생겼다고 하는 일화가 지금까지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도봉구에서는 은행나무의 생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인근 아파트 단지가 조성될 때 나무의 생육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아파트 구조를 변경하였으며, 그 후 은행나무 인근에 다세대주택으로 인해 나무가 가지를 뻗지 못하는 등 생육환경이 문제가 되자 주택을 매입하여 생육환경 조성을 위한 공원조성사업을 추진하여 녹지 공간 및 주민쉼터를 확보하였습니다.



서울특별시 도봉구 방학동 546번지에 위치한 방학동 은행나무는 그 규모가 크고, 수령이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어 1968년 2월 26일 서울특별시 보호수 1호로 지정되어 있었다. 본래는 은행나무의 동남쪽 200m 지점 은행나무가 한 그루 더 있어, 이 두 은행나무를 “부부 은행나무”라 불렀다고 하는데 현 기념물 지정 나무는 수나무이며, 암나무는 신동아아파트 건립 당시 벌목되었다고 합니다.

기존에 관리되고 있었던 서울특별시 보호수 목록은 추정 수령이 880년에 달하고 있으나, 금번 문화재 지정 조사 시 실시한 국립산림과학원의 과학적 수령조사 결과 600년으로 측정되었다. 이는 천연기념물 및 시지정 문화재로 지정된 수목들과 비교하여도 최고령그룹에 속하는 것으로 천연기념물 제59호 <서울 문묘 은행나무>의 수령 702년 다음으로 수령이 오래된 것입니다.








원당샘공원

원당샘은 600여년 전 파평윤씨 일가가 자연부락인 원당마을에 정착하면서 이용하였다고 합니다. 마을 이름을 따서 원당샘으로 불리워지고 수 백년 동안 생활용수로 공급되었습니다. 그러나 2009년부터 물이 흐르지 않아 2011년 지하수를 연결하여 원당샘이 마르지 않고 흐를 수 있도록 복원하였으며, 북한산둘레길과 인접되어 있어 주민과 등산객의 왕래가 빈번한 곳으로써 원당샘 주변을 공원으로 조성하게되어 연산군묘 및 은행나무와 함께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도봉구의 문화명소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위치 : 도봉구 방학동 547번지 일대

방학동은행나무, 원당샘, 연산군 묘





양효공 안맹담과 정의공주 묘역

도봉산 연봉의 남쪽 작은 봉우리인 시루봉 기슭 도봉구 방학동 산 63-1번지에 양효공신도비와 묘소(서울시 유형문화재 제50호)가 있습니다.

신도비는 세종의 부마 안맹담과 둘째 딸 정의공주의 묘가 있는 묘역 아래에 세워져 있고, 묘에는 각각 묘갈과 혼유석이 갖추어져 있으며, 석등과 문인석 4구가 서 있습니다. 신도비 비문의 끝부분에 ‘成化丙戌立’이라는 기록으로 보아 세조 12년(1466)에 건립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묘역 뒤로 올라가면 양효공의 딸 정경부인 안씨의 묘와 덕종비 소혜왕후 한씨의 오라비 서릉부원군 한치례의 묘도 있습니다. 또 양효공 내외의 묘소 뒷편 동남쪽 산기슭에는 인조∼숙종 때의 대신 목서흠과 목내선 일가의 묘역이 있으며, 그 북쪽으로는 최근에 천주교묘지가 설치되기도 하였습니다. 아울러 남쪽 방학로 건너에는 연산군 묘역이 있습니다.





원당샘공원, 연산군묘, 방학동 은행나무 교통편

전철4호선 창동역(2번출구) 또는 녹천역(1번출구) 이용 (도보 5분 거리)

버스 1133번, 1157번 창일중학교 앞 하차, 1138번 창1동주민센터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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