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지도에서 초록숲길(안산구역) 보기
무악재는 국방·교통·통신상 매우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었다.
이를 증명하듯 무악에는 2개의 봉수대가 있었다. 무악은 동과 서에 우뚝 솟은 두 봉우리로 되어 있고 그 두 봉우리에 각각 봉수대가 1개소씩 있었다.
서울에는 무악의 2개소 외에 남산에 5개소의 봉수대가 있었다. 남산의 봉수대는 일명 경봉수(京烽燧)라고도 하며, 전국 각지에서 경보를 받아 병조(兵曹)에 보고하는 중앙봉수소의 역할을 수행하였다.
무악의 봉수대 가운데 동봉봉수대는 평안도 강계에서 시발하여 평안·황해·경기도의 내륙을 거쳐 오는 봉수를 받아 남산 제3봉수대까지 최종 연결하였고[직봉(直烽) 79처, 간봉(間烽) 20처], 서봉봉수대는 평안도 의주에서 시발하여 평안·황해도의 해로와 경기도의 육로를 거쳐 오는 봉수를 받아 남산 제4봉수대에 최종 연결하였다(직봉 71처, 간봉 21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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